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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립품

[BANDAI] PG 유니콘 건담 3호기 페넥스

by 마리오大王 2019. 12. 17.

오랜만에 프라질 좀 할 수 있는 시간이 나서

프라탑에서 가장 밑에 있던 PG 유니콘 건담 3호기 페넥스를 꺼냈습니다.

 

이 제품과는 악연이 생긴 건지... 개인적으로 우여곡절이 많아서 사고 팔고를 반복하다 이제서야 만들게 됐습니다.

(반씨네 포인트/회원등급에 목 메는 되팔렘들 모두 망해라~)

 

이 제품 발매 당시엔 가장 큰 이슈는 코팅으로 인한 가격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40,000엔 이라는 비싼 가격에 일반판도 아니기에 다른 PG들에 비해 주변에서 쉽게 구경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도 지금은 각종 행사나 매장에서 조립 된 제품을 볼 수가 있게 돼서 희귀할 정도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다들 잘 아실 테니 서론은 줄이고~

 

사진 재미나게 감상하세요~

 

박스 아트는 기존 유니콘들과 스타일이 같은데

금장의 고급스러움은 많이 살리지 못한 느낌입니다.

 

 

 

반다이가 슬슬 저 MSV 로고를 떼고 유니콘 꼬리 추가해서 Ver. 내러티브가 나올 때가 됐는데요.

 

 

 

처음 박스를 열면 코팅 런너들 때문에 눈이 다 부십니다.^^;;

 

 

 

코팅 런너들은 대략 이 정도 분량입니다.

 

 

 

평평한 면적이 넓고 많은 암드아머 부분 런너를 유심히 확인 해봤는데

오~ 자세히 봐도 코팅 품질이 상당히 괜찮습니다.

(이 코팅 품질은 발매 시기에 따라 차이가 있다고 들었습니다만 정확히 무슨 품질의 차이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시는 분은 댓글 좀 달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런너 외에 메뉴얼, 데칼 등이 있습니다.

버카도 아닌데 습식 데칼의 양은 토가 나올 지경입니다.

 

 

 

우선 코팅 런너를 제외하고 부품 다듬기에 들어 갑니다.

 

 

 

막쓰는 니퍼로 런너에서 부품을 떼어내고

아트나이프로 게이트를 정리합니다.

저는 항상 이 방법으로 건프라를 만드는데, 아무리 좋은 니퍼로 쓴다해도 아트나이프를 따라 갈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며칠 걸려서 코팅 런너들을 제외하고 모두 다듬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조립에 들어 가기 위해 부품들을 전부 늘어 놓습니다.

 

 

 

아~ 애증의 별매 LED 유닛~!!!

벌써 5개째 뜯는데... 페넥스 본체 하나 값은 넘었네요.

 

 

 

볼 수록 창렬스러운 내용물~

 

 

 

설명서 순서대로 제일 먼저 베이스 부터 조립 해나갑니다.

 

 

 

지문 방지를 위해 코팅 런너를 다룰 때는 반드시 니트릴장갑을 사용합니다.

 

 

 

으... 실망스럽습니다.

아무리 유니콘 1호기를 베이스로 나온 제품이라고 하지만

파일럿을 '버나지' 그대로 사용하는 것도 모자라서 코팅까지 되어 있다니... ㅠㅠ

PG 스트라이크 루즈의 경우에는 '카가리'를 새로 넣어 줬는데 이건 좀 성의가 없네요.

 

 

 

코팅과 클리어를 제외한 파츠들은 전부 무광마감을 할 계획입니다.

 

 

 

그래서 우선적으로 데칼을 붙여야만 하는 곳에는 먼저 데칼을 붙여줬습니다.

 

 

 

그리고 무광 마감~

 

 

 

이렇게 다시 조립을 계속 해 나갑니다.

 

 

 

코팅 런너의 부품들은 대부분 언더게이트가 적용되어 있어 게이트 자국 노출을 최소화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 부품들 처럼 아트나이프로 잘 다듬어 줘야 하기 때문에 언더게이트가 조립의 편리함을 주진 않습니다.

 

 

 

LED 유닛을 본체에 심어 줍니다.

 

 

 

상반신 완성~ 

코팅 품질은 정말 나무랄 때가 없습니다~!!!

 

 

 

데칼을 미리 붙어야 하는 곳엔 역시 미리 붙여주고

 

 

 

지문 방지를 위해서 코팅 런너들을 조립할 때도 반드시 니트릴장갑을 낍니다.

 

 

 

"조립 → 무광마감 → 건조 → 조립" 의 반복에 반복~

 

 

 

PG 유니콘만 다섯 번 째 만들다 보니 

기억이 새록새록 나면서 조립 속도가 꽤 빨라지고 있음을 스스로 느낍니다.

 

 

 

페넥스~ 대지에 서다~

 

 

 

LED용 전력은 건전지 AA형 4개가 필요합니다.

 

 

 

여기 까지 조립 후엔 1차 점등 테스트를 거칩니다.

그런 적은 단 한 번도 없었지만 전원 넣기 전에 혹시나 단선되지 않았을까 심장이 쫄깃쫄깃해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른 유니콘들에 싸이코프레임 부분들이 어두워 보이길래

방을 어둡게 해서 한 번 더 점등 검수를 해봅니다.

1, 2호기의 싸이코프레임은 상당히 튀는 색이라 LED가 더 밝게 빛나는 느낌인데

3호기는 상대적으로 조금 어둡게 느껴집니다.

 

 

 

또 다시 "조립 → 무광마감 → 건조 → 조립" 의 반복에 반복~

 

 

 

LED 유닛 때문에 팔과 몸체 결합은 은근히 까다롭습니다.

경험이 여러 번 있기에 그나마 메뉴얼을 꼼꼼히 보진 않았지만

처음 조립 할 때는 메뉴얼을 꼼꼼하게 봐야 하는 점들이 많습니다.

 

 

 

아... 다른 유니콘 안테나들과 비교해 보면 날카로운 느낌이 많이 줄었습니다.

코팅으로 인해 두꺼워 진 것 같지는 않고 부품 자체가 두꺼워져서 날카로운 맛이 없습니다. ㅠㅠ

 

 

 

유니콘 모드 일 때 두 안테나가 완전 밀착되지 않는 느낌이라 너무 아쉽습니다.

코팅 품질에 만족감이 계속 차오르다 보니 작은 아쉬운 점들은 크게 와닿는 것 같습니다.

 

 

 

백팩에는 코팅 런너가 없다보니 데칼 작업을 미리 해야 할 부품이 많은 편입니다.

 

 

 

본체 완성~!!!!

사진 밑에 있는 코팅된 '버나지'는 메뉴얼에 불필요한 부품으로 표시 되어 있습니다.

그렇다고 버리긴 아까우니 살짝 올려 놓고 찍어 봤습니다.

 

 

 

마지막으로 무장류들을 조립합니다.

 

 

 

빔라이플은 1호기와 똑같습니다.

2호기는 추가 무장이 장착되기는 했었는데...

 

 

 

당연히 바주카도 똑같습니다~

 

 

 

부분 데칼 작업도 놓지지 않고 해줍니다.

 

 

 

실드는 어차피 암드아머를 씌우면서 대부분이 가려집니다.

사진 조명을 묘하게 받아서 그런지 엑피풍이 살짝 느껴지네요.

 

 

 

암드아머를 백팩에 장착해줌으로서 이제 모든 조립이 끝났습니다.

 

처음부터 유니콘이 살짝 공중부양해 있는 이유는

발바닥 부분의 무광마감제가 까질 것을 우려해서 이렇게 일부러 해놓은 것입니다. ^^;;

 

 

 

볼 때 마다 느끼는 거지만

PG 유니콘 제품들은 전부 유니콘 모드 일 때가 LED 불빛이 예술적입니다.

 

 

 

아쉽지만 다시 볼 수 없을 유니콘 모드니깐 사진이라도 많이 남겨야~

 

코팅 제품이라 습식 데칼 작업 후에 마감제를 쓸 수도 없고

마크세터를 사용하자니 코팅에 얼룩이 생기니 변형은 포기 했습니다.

따라서 강제 디스트로이 모드 고정입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데칼 작업을 위해서 디스트로이 모드로 변형을 해줍니다.

코팅 런너들 때문인지 1호기/2호기 때와 달리 무척 뻑뻑해서 변형 할 때 힘을 많이 쓰게 되네요.

 

 

 

으악~!!!!!! 

마감제 뿌리다가 바주카 탄창 하단 부분에 덜 고정된 데칼 하나가 찢어졌습니다. ㅠㅠ

 

반대편은 멀쩡하게 잘 붙어 있어서 다행입니다만...

 

도와주세요~!!!!!!!!!

 

저 찢어진 데칼 한 조각만 저에게 보내주실 수 있으신 분 없으실까요???

대신 돈으로 드리기는 애매하니 약소한 선물이라도 보내 드리겠습니다.

(유니콘 풀아머에 들어 있는 습식데칼도 똑같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발~ 데칼 사용 안하시는 분이 계신다면 저 데칼 하나만 보내주세요~ ㅠㅠ

 

 

 

사진에 보이는 두 개의 암드 아머에 붙이는 대형 데칼은

보기 보다 상당히 오래 걸려 붙였습니다. (거의 한 시간)

데칼이 크다 보니 붙이기 까다로운 점도 있었지만

데칼에서 흘러 나오는 풀 성분 때문에 얼룩이 장난 아니었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데칼 작업 한 키트 중에서 가장 오래 시간이 걸렸습니다.

총 10시간은 걸린 것 같네요.

데칼양도 한 몫 했지만 데칼 붙인 후 얼룩 지우는 번거로움도 큰 몫을 했습니다.

Ver. 내러티브 유니콘이 똑같은 데칼로 나온다면 제가 사게 될은 거의 없을 것 같습니다.

 

 

 

다 완성 하고 보니 남는 정크 부품은 위와 같습니다.

 

완전 도색 작업이 아님에도

무광 마감 작업과 데칼 작업을 겸하면서 조립 했기 때문에 작업 시간이 많이 걸리기도 했으며

데칼 작업 또한 얼룩과의 전쟁으로 인해 시간이 더 많이 걸렸습니다.

 

하지만 이런 노력을 투자할 정도로 전체적인 코팅 품질은 매우 만족합니다.

 

위에서 언급했던 파일럿과 안테나 디테일, 딱 두 가지 정도 옥의 티는 잊혀질 정돕니다.

 

건프라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도

저희 집에 오면 제일 먼저 눈길이 가고 얼마냐고 묻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역시 금색은 부의 상징입니다. ㅎㅎ

 

 

 

 

 

 

 

이제 제대로 촬영한 사진들을 올리고 포스팅을 마무리 짓도록 하겠습니다.

 

표면에 반사되는 면적이 많은 제품이라

주변에 흰색 반사판을 많이 설치하면 더 멋지게 사진이 나올 것 같지만

전문 사진 작가가 아니다 보니 그런 장비가 있을 리 없으니...

 

최선은 다해 찍었지만 코팅 제품은 언제나 촬영이 힘들다는 것을 또 한 번 배워 봅니다.

 

 

플래시 탓에 실제로 잘 보이지 않았던 먼지들이 전부 보입니다.

포토샵으로 손 보면 되지만 

그럼 너무 인위적인 느낌이 들기 때문에 그냥 그대로 사진들을 올려 봅니다.

 

 

 

 

 

 

 

 

 

이제 부터는 LED를 켜 놓고 주변 조명을 이에 맞춰 조절하며 촬영을 했습니다.

 

작년엔 엑시아 크리스마스 트리였으니

올해 크리스마스 트리는 이걸로 정해야 겠습니다~^^

 

긴 글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번에 힘을 너무 쏟아 부어서 또 언제 다른 포스팅으로 인사 드릴 지는 모르겠지만

항상 즐거운 취미 생활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