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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

인도네시아 사발면 & 컵라면 등등

by 마리오大王 2013. 5. 3.

저는 해외로 나가면 그 나라 인스턴트 라면들을 꼭 사옵니다.

제가 라면을 좋아하기 때문이기도하고

여행 후 며칠 뒤에 먹으면 여행지 생각도 나고 해서 사옵니다.

하지만

맛을 모르고 사오는 것이기 때문에

기대 만큼 걱정과 우려도 생기는 것도 사실입니다. ㅡ,.ㅡ

 

 

 

일단 용기가 특이하게 생긴 사발면을 먹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용기가 무려 프라스틱재질입니다.

뚜껑 덮기도 좋고 라면 먹을 때 앞접시용으로 사용하기도 좋습니다.

일단 포장은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포장 때문에 눈에 띄어 사온 놈이기도 합니다.)

 

오호~ 친절하게 포크도 들어 있습니다.

 

일단 스프를 모두 넣습니다.

약간 새우향이 나네요~ 오호~

아마도 빨간 액상스프 같은 것은 기호에 따라 넣는 것 같은데...

일단 그런거 모르고... 다 넣습니다.

(이 액상스프 조금 위험하다... 냄새가 식초 비스무리...)

 

뜨거운 물을 부어주고 3분 정도 기다리시면 됩니다.

 

?????????????????????

스프가 덜 풀렸는지...... 국물이 맑네요.

 

휘휘 저어주니 그럭저럭 라면다워 졌습니다.

 

이제 설레이는 마음

포풍흡입을 해보겠습니다.

처묵

처묵

처묵

처묵

 

 

 

 

 

 

 

 

 

 

 

 

 

 

 

 

 

 

 

 

 

아......................................................

아까 그 액상스프를 넣지 말았어야 했습니다.

라면에 식초를 듬뿍 넣은 듯한...........

동남아시아 특유의 향신료 향이.............

왠만큼 비위 강하지 않으신 분들은 토하실 우려가 있습니다. ㅠㅠ

 

 

그래도 음식물 쓰레기는 용납하지 않기 때문에

다 비웠습니다.

(배가 고파서 살기 위해 먹었다고........)

 

 

 

 

 

 

 

사나이가 사발면 하나에 배가 찰리가 없잖습니콰???????

사실은 그보다.....

방금 먹은 라면이 식도로 스물스물 기어 나올 것 같아서

빨리 다른 음식으로 밀어 넣기를 해야 합니다.

 

 

 

 

그래서 의도하지 않았지만 컵라면 하나를 더 뜯겠습니다.

빨리~ 빨리~!!!!!!!!

 

이 컵라면은 매일 아침마다 숙소에 리필되는 것이 였는데...

매일 제 가방에 넣어두고 가져왔습니다. 참 알뜰하죠?

 

에휴... 이 나라 포장 기술도...

 

 

 이 조그만한 컵라면 안에도 포크가~~~~

 

일단  빨간기름 액상스프 같은 보이지 않아 안심입니다.

 

 

올ㅋ~~~~~~~~~~

이 놈은 정상적인 라면 냄새와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까 그 사발면이 역류하기 전에 빨리 위속으로 밀어 넣습니다~!!!!!!!!!

처묵

처묵

처묵

처묵

 

 

 

 

 

 

 

 

 

 

아까 사발면 덕분에 이 놈은 매우 입맛에 맞았습니다.

하지만 슈퍼에서 판다면...

옆에 있는 다른 한국 컵라면을 집어 올래요.... ㅠㅠ

 

 

 드디어 미션클리어 했습니다.

 

 

일본을 제외하고

갔던 모든 나라들에서 사온 라면들 중에

제대로 입맛에 맞는 라면은 거의 없었네요.

이로서...

다른 나라 갈 때는 이제 라면을 그만 사와야겠다. 라는 다짐이 섰습니다.

 

 

 

 

 

 

 

<보너스>

사나이(라고 쓰고 돼지라고 읽음)라면 후식 정도는 먹어줘야죠.

그래서~

역시나 인도네시아에서 집어온 과자와 맥주를 준비했습니다.

 

 

과자 참 평범하죠~?

맛도 예상했던 그런 맛이더군요.

블루베리쨈이 조금 질긴 것 빼곤 그럭저럭 먹을만 했습니다.

 

그렇지만 문제는 저 옆에 놓인 맥주~~~~~~~~!!!!!!!!!!!!

 

 

어떤 맛인지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와 같이 해보세요. ㅡ,.ㅡ

 

1. 콜라를 한 모금 마신다.

2. 아메리카노를 반 모금 마신다.

3. 물파스를 혀에 바른다.

 

이러면 똑같아 질겁니다.

 

인터넷으로 저 상표를 검색해보니...

일명 물파스음료라고 불린다고 합니다. ㅠㅠ

속았어요.

Beer라고 써 있는데 왜 물파스맛이 나나요~~~~~~~~~!!!!!!!!!!!!

 

 

오늘 음식 리뷰 덕분에

제 속은 다 뒤집어 졌습니다.

 

 

병든 닭마냥 멍하니 누워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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